2025 글로벌 경제 지각변동, 세계경제포럼 리포트 요약
2025 세계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세계경제포럼 (WEF) 가 발표한 '2025 Global Risks Report'를 요약해 보겠습니다.
WEF Global Risks Report 2025 요약 정리
2025년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는 무엇일까요?
세계경제포럼(WEF)은 매년 전 세계 전문가 1,000여 명의 의견을 모아 ‘Global Risks Report’를 발표합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2025년판 보고서는 단기(2년), 중기(10년) 범위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될 정치, 사회, 기술, 환경, 경제 전반의 위협 요인을 종합 분석합니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우리는 격동의 시대를 지나고 있으며, 더 큰 불확실성이 다가오고 있다.”
핵심 요약(Key Takeaways)
- 전문가 60% 이상이 “향후 10년은 불안정하고 격동적인 시대가 될 것”이라고 응답
- 2025년 단기 리스크 1위는 ‘허위정보와 가짜뉴스’, 그 다음은 이상기후와 지정학적 충돌
- 10년 내 최대 리스크는 ‘기후 위기’와 ‘생물다양성 손실’
- AI, 바이오기술, 초고령화 등 기술·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복합적 리스크가 증가 중
- 리스크 간 연쇄작용과 시스템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
단기(2025년 내) 리스크 Top 5
WEF는 “향후 2년간 가장 심각한 위협”으로 다음 다섯 가지를 꼽았습니다.
- 허위정보·가짜뉴스(Misinformation and Disinformation)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사실과 거짓이 뒤섞인 콘텐츠가 쏟아지며, 사회 혼란과 정치 불신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 이상기후(Extreme Weather Events)
폭염, 가뭄, 폭우 등 기후 이상 현상이 빈번해지고 강도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 국가 간 충돌(Interstate Armed Conflict)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중국-대만 위기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 사회적 양극화(Erosion of Societal Cohesion)
소득 격차, 세대 간 갈등, 정치적 분열이 각국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 사이버 공격 및 정보전(Cyber Insecurity)
민간·국가 인프라를 겨냥한 해킹, 사이버 첩보, 데이터 유출이 국가 안보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장기(2035년까지) 리스크 Top 5
10년 내 우리 삶에 중대한 영향을 줄 위험 요소로는 환경 관련 리스크가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 이상기후
가장 지속적이고 반복되는 위험으로, 농업, 주거, 보건 시스템을 직접 위협합니다. - 생물다양성 손실(Biodiversity Loss)
생태계 붕괴는 식량 체계, 질병 확산, 기후 대응 능력까지 근본부터 흔듭니다. - 지구 시스템 붕괴(Earth System Collapse)
기온 상승, 해수면 상승, 빙하 감소 등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 천연자원 부족(Natural Resource Shortage)
물, 에너지, 식량 자원의 고갈이 지역 분쟁과 경제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허위정보와 AI 기반 조작
기술의 발전이 오히려 공공 신뢰와 민주주의 기반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구조적 리스크의 뿌리
보고서는 리스크가 단독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얽혀 증폭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4가지 구조적 흐름이 핵심 축입니다.
- 기술 가속화 – AI, 바이오, 로봇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며 윤리·통제 이슈가 동반됨
- 기후변화 심화 – 기상이변과 자연재해가 점점 더 잦고 강력해짐
- 지정학적 불안정성 – 다극화된 세계 질서 속 권력 다툼이 심화됨
- 인구구조 변화 – 초고령화 국가와 젊은 인구 국가 간 불균형이 발생
주목할 심층 이슈 3가지
보고서에서는 특히 다음 세 가지 분야에 대한 특별 경고를 덧붙였습니다.
- 바이오기술 통제 상실
유전자 조작, 합성 바이러스 등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이 도덕적·안전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 - 오염(Pollution)
플라스틱, 공기, 물 오염은 당장 피부에 와닿는 단기 리스크이며, 환경 뿐 아니라 건강에도 영향. - 초고령화(Super-Aging Society)
노동력 감소, 연금 재정 악화, 의료비 증가 등의 구조적 리스크가 OECD 국가 중심으로 확대 중.
시사점: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들
- 정보 리터러시가 가장 중요한 경쟁력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능력이 필수가 됩니다. - 환경 위기를 미래 리스크가 아닌 현재 문제로 인식해야 함
기후 리스크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대응하지 않으면 늦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 기술의 ‘윤리성’ 확보가 관건
생성형 AI, 생명공학 등 신기술을 제대로 통제하고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 개인과 조직 모두 복합 리스크 대응 전략이 필요
단순 재난 대비를 넘어, 정보·기후·기술·정치적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한 다층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WEF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단순한 위협 경고를 넘어, 구조적 변화와 그에 따른 대응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리스크는 어느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전 지구적 협력과 혁신이 필요한 시대적 과제’입니다.
2025년, 그리고 그 너머의 미래는 단순히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방향에 달려 있습니다.
이제는 각자의 자리에서 ‘위기에 강한 존재’가 되어야 할 시간입니다.